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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 A320 계열, 비행 안전 문제로 전 세계 1만 1000여 대 리콜

EASA 즉각적인 소프트웨어 교체 긴급 지시... 연말 연휴 운항 차질 '초비상'

작성일 : 2025.11.29 23:52 작성자 : 한유정 (U9.onair24@gmail.com)

에어버스가 전 세계에서 1만 1300여 대 넘게 운항 중인 주력 기종 A320 계열 여객기들을 대상으로 비행 안전에 심각한 이상 현상을 일으킬 수 있는 소프트웨어 문제로 즉각적인 리콜 명령을 내렸다고 28일(현지시간) 블수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다. 국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주요 항공사도 다수 사용 중이다.

​[사진=REUTERS 제공]

​문제는 지난 10월 30일 발생한 미국 제트블루 여객기의 급강하 사건 조사 과정에서 발견되었다. 당시 멕시코 캉쿤발 여객기가 자동 조종 상태에서 갑자기 급격히 고도가 떨어져 비상 착륙했으며, 이 과정에서 다수의 승객이 다쳤다.

​유럽연합항공안전청(EASA)은 에어버스의 발표 직후 대상 여객기들이 즉시 해당 소프트웨어를 교체하거나 수정하고 비행해야 한다는 긴급 지시를 내렸다.

​EASA는 초기 기술 평가 결과, A320 계열 여객기의 승강타·보조날개 제어 컴퓨터인 "ELAC 2" 이상이 사고 원인일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조종사 조작 없이 승강타가 움직여 기체 구조의 한계를 초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LAC는 핵심 비행 변수를 관리하고 여객기가 설계상 견딜 수 있는 비행 한계 내에서 운항하도록 돕는 자동 조종 관련 소프트웨어이다.

​이번 리콜은 에어버스 55년 역사에서 최대 규모이며, 항공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조치가 전 세계 항공기 수천 대의 운항 차질로 이어져 항공 수요가 많은 연말 연휴 기간 혼선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특히 약 1000대에 달하는 구형 기종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아닌 실제 하드웨어 교체가 필요할 수 있어 정비 기간 동안 운항에서 제외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한국항공신문 한유정 기자 (U9.onair2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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