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600대 인도하며 7년 만에 최대 실적… 알래스카·델타항공 대규모 주문 잇따라
작성일 : 2026.01.16 04:41 작성자 : 한유정 (U9.onair24@gmail.com)
미국의 항공기 제작사 보잉이 오랜 침체를 딛고 라이벌인 유럽의 에어버스를 제치며 세계 최대 항공기 제작업체 타이틀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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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잉 제공]
보잉이 지난해 순 주문 대수 1,173대를 기록하며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에어버스(889대)를 제치고 세계 1위 자리에 올랐다고 CNBC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2018년과 2019년 연이은 737 맥스 8 기종의 추락 사고로 전 세계 운항 중단과 생산 차질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겪은 지 7년 만에 거둔 재기 성과다.
보잉은 지난달에만 63대를 인도하는 등 지난해 총 600대의 항공기를 인도했다. 이 역시 7년 만에 거둔 최대 규모의 실적이다. 특히 지난달 인도 물량 중 44대가 과거 사고로 기피 대상이었던 737 맥스 기종인 것으로 나타나, 해당 기종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완전히 회복되었음을 증명했다.
실제 출하 대수 기준으로는 에어버스가 지난해 793대를 인도하며 여전히 보잉(600대)을 앞서고 있으나, 미래 먹거리인 순 주문량에서 보잉이 추월에 성공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특히 지난해 1월 동체 비상문 탈락 사고를 겪었던 알래스카 항공이 지난달 737 맥스 기종 100여 대를 추가 주문하고, 델타 항공이 장거리 기종인 787 드림라이너 30대를 계약하는 등 대형 항공사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실적 개선 소식에 힘입어 보잉의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전 거래일 대비 2.5% 상승한 245.73달러에 거래되며 시장의 높은 기대를 반영했다. 보잉은 향후 생산 라인의 안정화와 품질 관리 강화를 통해 주문량뿐만 아니라 실제 인도량에서도 1위 자리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보잉 관계자는 "737 맥스의 안전성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면서 글로벌 항공사들의 주문이 다시 집중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안전 관리를 바탕으로 세계 항공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항공신문 한유정 기자 (U9.onair2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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