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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기내 보조배터리 ‘5단계 안전 관리’ 가동… 유실물은 즉시 폐기

예약부터 기내까지 전 과정 촘촘한 통제 체계 구축… 단락 방지 확인 절차 강화

작성일 : 2026.01.18 07:59 작성자 : 최지연 (air24jychoi@gmail.com)

아시아나항공이 보조배터리로 인한 기내 화재 사고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예약부터 탑승 이후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강력한 안전 관리 체계를 도입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1월 1일부터 보조배터리 화재 예방을 위한 ‘5단계 안전 관리 체계’를 내부 규정으로 수립해 운영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빈번해진 보조배터리 관련 사고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특히 보조배터리 유실물 발생 시 잠재적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즉시 폐기하는 원칙을 포함한 것이 핵심이다.

​관리 체계의 첫 번째 단계인 ‘예약 단계’에서는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운송 제한 물품을 상시 공지한다. 이어 ‘수속 단계’에서는 카운터에서 승객의 보조배터리 소지 여부와 용량을 확인해 안내한다. 특히 키오스크 이용 시에도 ‘단락(합선) 방지 조치 여부’를 확인하는 단계를 추가해 기내 사고의 주요 원인인 합선 위험을 사전 차단하도록 절차를 개선했다.

​‘탑승구 앞 단계’에서는 방송과 휴대수하물 확인을 강화하고, 배터리가 없는 가방에만 ‘배터리 없음 태그’(No Battery Inside Tag)를 부착해 기내 선반 보관 기준을 명확히 인지시킨다. 마지막 ‘기내 단계’에서는 안내서, 모니터, 방송 등 다층 채널을 통해 충전 불가 및 보관 주의사항을 반복 고지한다. 또한 단락 방지용 절연테이프를 기내에 비치해 제공하며, 선반 내 온도감응형 스티커와 리튬배터리 전용 화재 진압 장비인 격리보관백도 확충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배터리 유실물’에 대한 즉시 폐기 원칙이다. 아시아나항공은 기내나 라운지 등에서 발견된 보조배터리, 전자담배 등을 분실물로 보관하지 않고 곧바로 폐기하기로 했다. 이는 보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단락 및 과열 위험을 제거하기 위한 것으로, 승객의 재산권 보호보다 항공 안전이라는 공익적 가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이다.

​김광옥 한국항공대학교 항공경영학과 교수는 “국제 항공 안전 규제의 기본 원칙은 전면 금지가 아닌 관리와 통제”라며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기준을 토대로 과학적인 위험 평가와 국제 표준을 따르는 규제 수준 결정이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러한 촘촘한 관리를 통해 위험 요소를 통제하고 운항 안전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한국항공신문 최지연 (air24jycho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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