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분리 업무망 내 AI 지식검색 챗봇 가동… 업무지침·매뉴얼·보고서 등 실시간 요약·분석
작성일 : 2026.02.22 13:10 작성자 : 한유정 (U9.onair24@gmail.com)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방대한 사내 업무 자료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검색할 수 있는 직원 전용 문서 검색 시스템인 ‘에어파인더(AI-Rail Finder)’를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 구축은 철도 업무의 복잡성과 공공기관의 엄격한 보안 요구사항을 동시에 충족시킨 맞춤형 AI 솔루션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사진=코레일 제공]
‘에어파인더’는 정부의 공공기관 망분리 정책을 준수하여 외부 인터넷망과 완전히 분리된 업무망 내부에서 동작하는 AI 지식검색 챗봇이다. 직원이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통해 질문을 던지면, AI가 소속 부서에서 보유하고 있는 업무지침, 제반 규정, 기술 매뉴얼, 과거 보고서 등 방대한 사내 문서를 실시간으로 검색하여 요약 및 분석된 답변을 제공한다.
코레일은 수십 년간 축적된 철도 분야의 방대한 데이터와 복잡한 규정·절차를 AI가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특히 공공기관 최초로 직원이 업무 목적이나 필요한 책임 수준에 따라 AI의 답변 생성 방식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성했다.
첫 번째 방식인 ‘검색증강생성(RAG)’은 수백 페이지에 달하는 여객업무편람에서 승차권 반환 위약금 계산식을 찾거나 신규 전동차의 비상제동 취급 절차를 확인할 때 유용하다. 방대한 자료 중 질문과 관련된 단서를 빠르게 찾아 답변과 함께 정확한 출처를 제시함으로써 직원이 직접 내용을 교차 검증할 수 있도록 돕는다.
두 번째 방식인 ‘문맥증강생성(CAG)’은 특정 문서를 배경지식으로 학습시킨 뒤 답변하는 기술이다. 용역 계약서의 불리한 조항 유무를 표준계약서와 비교하거나, 제안서 내 법령의 최신화 여부를 체크할 때 유리하다. 원문 전체를 폭넓게 참조하여 문맥을 파악하는 방식이기에 정보 누락이나 문맥 단절로 인한 의미 왜곡(할루시네이션)을 최소화하고 깊이 있는 검토 결과를 제공한다.
보안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다. 모든 작업은 업무망 내부에서만 이루어져 데이터 외부 유출을 원천 차단하며, 부서별로 데이터를 분리 저장해 정보 혼용을 막았다. 또한 인사 정보와 연동된 인증 시스템을 통해 허가된 사용자에게만 해당 부서의 데이터 접근 권한을 부여하는 등 철저한 보안 가이드라인을 적용했다.
윤재훈 코레일 AI전략본부장은 "공공기관의 특수성을 반영한 맞춤형 AI 기술 도입을 통해 부서별 업무 노하우를 보다 효율적으로 축적하고, 데이터에 기반한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디지털 업무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항공신문 한유정 기자 (U9.onair2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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