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항공기 구매 도입으로 운항 안정성·원가 경쟁력 강화… 구매기 비중 35%로 확대
작성일 : 2026.02.24 05:23 작성자 : 한유정 (U9.onair24@gmail.com)
제주항공(089590)이 2월 들어 차세대 항공기인 B737-8 9호기를 전격 도입하며 기단 현대화를 통한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신형 항공기를 직접 구매 도입함으로써 운항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유류비 절감과 고환율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사진=제주항공 제공]
제주항공은 최근 도입한 B737-8 9호기에 대해 관계 당국의 감항증명 등 필수 절차를 거친 뒤 실제 운항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번 도입으로 제주항공의 전체 여객기 중 차세대 항공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21%로 확대됐으며, 리스 방식이 아닌 직접 구매한 항공기 비중은 35%까지 늘어났다.
기단의 질적 개선도 두드러진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1월 리스 계약이 만료된 항공기 1대를 반납한 데 이어 이달에도 노후 항공기 1대를 추가로 반납했다. 이에 따라 여객기 평균 기령은 12.3년으로 집계되어, 지난해 1월 기준 14년이었던 것에 비해 약 1.7년 낮아지는 성과를 거뒀다.
회사는 지난 2023년 B737-8 항공기 2대 도입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8대의 차세대 항공기를 직접 사들인 바 있다. 올해는 이번 9호기를 포함해 총 7대의 구매기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기단 현대화에 따른 수익 구조 개선과 운항 안정성 강화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안전 운항을 위한 전문 인력 양성 체계도 확고히 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B737-8 기종 정비교육 과정과 관련하여 국내 항공사 중 유일하게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훈련기관(ATO, Aviation Training Organization) 인가를 받고 운영 중이다. ATO 인가는 교육 프로그램의 우수성은 물론 전문 교육 장비 등 엄격한 기준을 충족해야 획득할 수 있는 국가 공인 자격이다. 아울러 미국 보잉사와 ‘조종사 역량 기반 훈련 및 평가(CBTA)’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해 운항 승무원의 비상대응능력 향상에도 주력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차세대 항공기 도입과 구매기 비중 확대는 운항 안정성과 원가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중장기 핵심 전략”이라며 “지속적인 기단 현대화를 통해 변동성이 큰 대외 환경에서도 견고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항공사가 리스 대신 여객기를 직접 구매하면 환율 변동에 따른 리스료 부담 리스크를 줄일 수 있으며, 신형 엔진을 통한 유류비 절감 효과도 극대화할 수 있다.
한국항공신문 한유정 기자 (U9.onair2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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