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1.05.12 11:26 작성자 : 최지연 (air24jychoi@gmail.com)
국내에는 약 88개의 대학, 전문대학, 전문학교 항공학과(계열)가 설립돼 예비승무원 및 공항서비스직 재원을 연간 수천여 명씩 배출하고 있다.
항공교육기관을 졸업하게 되면 '관광학사'또는 '관광전문학사'의 학위를 받게 돼 있으나 이제는 항공전문인으로서 항공 전문성에 맞는 학위를 받고 업무를 해야 할 시점이 오지않았나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국가와 교육기관이 힘을 모아 항공과 졸업학위 명칭을 다시 고려해 보아야 된다고 본다.

(사진=최성수 서울호서전문학교 항공관광계열 학부장)
1980년대 항공관련 교육기관이 설립될 때, 물론 그시절에는 항공이라는 분야가 미미하였고 항공산업분야와 학문적 기초가 부족했다고 하더라도, 2021년 이제는 항공분야가 산업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적지 않고 많은 승객이 이용하며 항공분야 총 매출액과 자산이 관광분야를 넘어설 정도로 볼륨이 커진 것도 사실이다.
초기에 국가적 항공학위 체계가 없었고 또한 교육부, 국가평생교육 진흥원 등 해당 부처에서 항공사 객실승무직 및 항공 지상서비스직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항공학과를 졸업하더라도 관광학위를 수여하게끔 하였지만 문제는 지금부터다.
즉 항공분야 학과(계열)을 전공했으면 전공자답게 항공학사, 항공전문학사를 받아야 한다는 이야기다.
현재 배출하고 있는 승무직은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의 안전,보안 그리고 출입국절차 및 기내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공항서비스직은 항공보안검색, 라운지, 수하물, 항공교통약자 한가족 서비스, 예약, 발권등 항공분야 전체 업무를 수행하는 인재배출을 항공계열이 담당하게 된다.
하지만 대부분 항공관련 학과는 항공계열이 아닌 인문사회계열이나 호텔/관광학부에 소속돼 있고, 예비항공인들이 주로 배우는 것은 항공관련과목 외 환대산업 특수성에 맞추려 관광분야과목이 대부분이라 컨벤션·이벤트경영, 골프·리조트경영, 식생활문화산업, 호텔경영, 여행사경영론, 비서실무, 의료관광, 서비스 마케팅 등이다.
이쯤되면 항공학과(계열)가 아니라 일반 관광학과 또는 호텔경영학과라고 칭해도 무색하지 않을 듯하다. 이러한 관광학사, 관광전문학사 예비항공인을 항공사에서 채용해 항공안전 및 기내서비스 전문가로 다시 육성시키야 하니 입사 후 재교육 과정에서 상당한 손실을 가져온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을 우리는 간과할 수 없는 미스매치(Mis-match)라고 부른다.
고대 그리스 기회의 신 카이로스(Caerus, Kairos)는 말한다.
내 앞머리가 무성한 이유는 사람들이 나를 쉽게 붙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고, 뒷머리에 머리가 없는 이유는 내가 한번 지나간 후에는 나를 다시 붙잡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어깨와 팔뒤꿈치에 날개가 달려 있는 이유는 최대한 빨리 사라지고자 함이다.
우리 모두 기회의 신(神)을 올해에는 놓치지 말자.
최성수
사단법인) 한국항공객실안전협회 협회장
서울호서전문학교 항공관광계열 학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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