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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수 칼럼] 승무원에 대한 호칭을 바꾸자!

작성일 : 2021.05.19 10:47 작성자 : 최지연 (air24jychoi@gmail.com)

대부분의 여행객이 그렇게 느끼듯 객실승무원의 기내업무가 오로지 대면서비스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지만 객실승무원 업무의 가장 정확한 의미는 승객의 안전을 수행하는 업무이다. 한국표준직업분류 통계청(http://kostat.qo.kr)의 통계표준용어 KOSIS에 의하면 항공 객실승무원은 “항공기 여객의 편의와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를 말한다. 객실승무원의 활동을 책임지는 사무장도 여기에 포함된다.”라고 되어있다.

(사진=최성수 서울호서전문학교 항공관광계열 학부장)

직업명은 사전에 직무내용이 기술된 명칭으로 한국표준직업분류를 기준으로 분류되며 기내안전, 서비스, 승객관리, 판매행위 등 전문적 교육을 이수하지 않으면 안 되는 직업군에 일제시대부터 사용되어왔던 원[員]자를 현재까지 사용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호칭의 변경은 항공기 서비스만 전담한다는 승무원에 대한 선입견을 일소하고 전문 직업인으로서 존중 받을 수 있으며 사기를 진작시킴과 동시에 확실한 의미를 전달해 객실승무원에 대한 인식을 누구라도 공감할 수 있는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한다면 항공사 객실승무원에 대한 이미지가 개선되고 직업에 전문성도 자동적으로 부여될 수 있을것이라 생각한다. 

예를 들자면 현재 사용하는 간호사라는 명칭은 '환자를 책임지고 보살펴 주는 직업을 가진 사람' 이라는 뜻으로 일제 강점기 때 간호부로 시작하여-간호원-1988년 3월28일 간호사로 바뀌게 됐다. 당시 모든 사람들은 간호원 이라는 명칭이 수십년 동안 국민에게 친숙하게 입에 굳어진 상태여서 많은 분들이 간호사로 바꿔 부르기에는 상당한 혼선이 있을 것이라 이야기했었다.

1988년 초 여러 관계자들이 앞다퉈 “간호원 명칭 고수!!”를 외쳤었다. 그러나 이제는 국내종합병원에서 간호사 명칭은 매우 편하게 사용되고 있고 선생님이라고 부르지 않으면 돌아보지 않는다는 소리가 나올 만큼 직업에 대한 위상이 향상된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 아닌가?

의사와 간호사는 스승 사[師] 자를 사하며 여기서 사[師] 는 전문가를 뜻한다. 전문적인 직업에는 사[師]자를 붙여서 '전문가라는 의미를 부여한다'는 의미이다. 

객실승무원의 명칭변경은 항공업무종사자인 승무원의 가치를 다르게 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며 국내 항공객실안전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객실안전협회 자격으로 명칭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항공사 객실승무원이 전문직 임에도 불구하고 명칭이 오래전 일본식 명칭인지라 요즈음 현실에서 당당한 항공인으로 대우받고 승객의 안전, 기내서비스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데 장애요인이 되는 이유이다.

직업에 관한 적절한 명칭이 집단의 사회적 자격을 향상하게 되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 아닌가. 국제적으로도 ICAO(국제민간항공기구)지침에 따라 이제 스튜어디스(Stewardess), 스튜어드(Steward), 플라이트어텐던트(Flight attendant), 에어호스테스(Airhostess) 등의 호칭은 사용하지 않고 캐빈크루(Cabin crew)라는 호칭으로 통일해서 사용하고 있는 현실을 알아야 한다.

물론 다양한 이견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인식의 확인은 말이 아니라 마음이라는 보통의 상식을 생각해 보아야 하며 사회적으로 존경하고 아껴주는 호칭을 사용함으로써 함께 응원하는 분위기를 만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더 좋은 명칭이 있다면 언제든지 환영하는 바이다. 한국표준직업분류 통계청의 통계표준용어 KOSIS 변경과 함께 이제 객실승무원이 아닌 '객실승무사' '객실안전관리사' '기내안전관리사' 라고 호칭해 보면 어떨까 한다.
 

최성수
사단법인) 한국항공객실안전협회 협회장
서울호서전문학교 항공관광계열 학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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