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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수의 항공 운송] 항공사의 꽃은 객실승무원, 공항의 꽃은 운송직원!

작성일 : 2021.05.20 11:59 작성자 : 최지연 (air24jychoi@gmail.com)

환자승객은 통상 스트레쳐(strecher)승객이라고 하는데 대형 항공기의 좌석 8개를 눕히고 그위에 간이침대를 설치해서 환자승객을 목적지까지 의료인이 동반탑승해서 운송하는 것을 말한다. 이런 경우 기내 스트레쳐 설치와 분리작업으로 비행기 출발시간과 도착시간이 지연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그리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 근처 승객들의 고충도 발생할 수가 있다. 

대개는 환자승객의 고통을 생각해서 주변 승객들이 조용히 계시는데 간혹 왜 이런 자리를 배정했는지에 대해 객실사무장에게 불만을 제기하는 승객들도 있기 때문이다. 만석인 경우 객실사무장도 참 난처하다. 빈 좌석이 없으니 승객에게 양해를 구할 수밖에 없는데 간혹 주변에 군인이나 다른 분들이 선뜻 좌석을 바꿔줄 때 아마도 객실승무원은 구세주를 만난 것처럼 고마울 것이다.

따라서 승객이 많은 경우 좌석 배정시에 운송직원의 상당한 센스가 필요하다. 국내선에는 제주도에 출도착 환자승객이 대부분이고 국제선은 환자승객이 자주 있지는 않지만 비행시간이 길어 좌석배정에 애로사항이 많다. 

임신한 승객의 경우에도 승객의 건강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출산일이 가까워지면 의사의 여행가능여부 진단서도 필요하다. 항공여행은 개인비행기가 아니라 많게는 500명 가까이 승객을 태우고 간다. 따라서 중간에 승객의 출산이나 건강상태로 인해 회항하거나 대체공항에 내리거나 하는 경우 출도착 시간의 지연으로 인해 승객의 생명을 살리는 것이 최우선이고 그다음은 다른 승객들의 중요한 일정도 고려해야하기 때문이다. 

몇 년 전부터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하는 승객들이 증가하고 있는데 항공여행시 챙겨야할 서류가 많다. 특히나 국제선 이용의 경우 도착지 국가의 동식물검역소 관련 서류가 중요하다. 국내선의 경우에는 항공기 1대당 기내 동반 반려동물의 수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빠른 예약이 필요하고 편수 변경이 어렵다. 화물칸에 실리는 대형 반려동물의 경우에도 여름철에는 화물칸의 온도조절이 가능한 항공기를 예약해야 하는 등 여러 조건들이 맞아야 한다. 

간혹 이런 내용을 모르시는 반려동물 여행객의 경우 출발지 공항에서 운송직원들과 언쟁을 벌이는 경우가 생긴다. 항공사는 전체 승객의 쾌적하고 안전한 항공여행을 위해서 일하는 것이지 승객을 골탕 먹이려고 하는게 아닌데 승객 본인의 주장만 하는 것을 보면 안타깝기만 하다. 

여객기 운송이 가능한 반려동물은 개, 새, 고양이로 한정되어 있다. 어떤 승객은 금붕어나 쥐를 몸속에 숨겨서 가져가다가 X-ray 검색대에 적발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승객은 아무리 애완동물이라고 해도 탑승이 거절된다. 살아있는 동물은 오직 개, 새, 고양이만 가능하다. 

대형악기류 승객도 가끔 공항에 나오시는데 보통 첼로가 가장 많고 가야금이나 콘트라베이스도 있다. 기내에 좌석을 구입해서 가져갈수 있는 크기로는 첼로까지이고 더 길거나 크면 기내 좌석을 구매해도 안되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 포장케이스를 단단히 해서 수하물로 부치게 되는데 이때 직원들이 직접 X-ray 검색대부터 항공기에 실릴때까지 고가물품으로 엄청 조심스럽게 다루게 되며 전담 직원들이 있어 항공사로서는 솔직히 여간 까다로운 수하물이 아닐수 없다. 

국악이나 서양악 연주자의 경우 자신의 악기들이 얼마나 소중하겠는가? 아마도 반려동물이나 악기나 다 소중한 것은 아마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수속업무는 대부분 일반적인 수속만 생각하겠지만 굉장히 분야가 넓다. 전화나 인터넷 상으로 항공권을 예약하고 발권하는 경우 해당 승객은 공항에서 처음 항공사와 접하게 된다. 공항에 무엇을 가지고 나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항공안전과 항공보안 업무를 기반으로 하는 운송직원의 수속업무는 모든 문제를 해결해야 출국이 가능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항공사의 꽃은 객실승무원이라고 하고, 공항의 꽃은 운송직원이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다음에는 출국업무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사진=김태수 대한항공 서비스사무직)

김태수

현 대한항공 서비스사무직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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