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1.05.25 09:04 작성자 : 최지연 (air24jychoi@gmail.com)
한 학교 강의에서 채용을 앞둔 지원자에게 가장 걱정되는 것이 무엇인지 물었다. 단연 자기소개서라고 말을 하곤 한다. 서류전형은 나를 만나보지 않은 채 지원자를 평가하는 것이라 어렵고, 또한 어떠한 내용을 작성할지 막막하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나는 농담 식으로 이렇게 말했다.
“자기소개서는 소개팅 정보와 같은 거야! 소개팅을 나갈 때 먼저 만날지 안 만날지 정보를 듣고 판단하지? 자기소개서도 너를 면접으로 만날지 말지를 글로 먼저 접하고 정하겠다는 거지! 그러므로 어떻게 작성하면 좋을까? 너를 긍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으면 좋겠지?”
내가 '소개팅 정보'라고 말하는 바람에 분위기는 빵 터졌고, 학생들도 웃으며 끄덕였다.
그렇다면 자기소개서를 잘 쓰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나는 자기소개서에는 서사가 있어야 한다고 말을 한다. 서사란 사건이 진행되어 가는 과정이나 인물의 행동이 변화되어 가는 과정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차례로 이야기하는 서술 방법이다.
내가 경험했던 일을 어떠한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을 했는지 흐름에 맞춰 작성하여야 한다. 하지만 자기소개서를 처음 쓴 친구들의 자기소개서를 읽어보면 글이 나의 이야기인지, 보편적인 이야기인지 구분이 안 간다. 그저 항목에 맞춰 작성할 뿐 글의 핵심이 빠지곤 한다. 자기소개서의 주체는 ‘나’ 자신이다. 내가 겪었던 일을 자연스럽게 녹여써야한다. 어떠한 상황에서 내가 어떤 행동을 했는지, 그 행동을 통해 어떤 점을 느끼고 배웠는지를 작성하면 된다. 그렇다면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 전에 나의 이야기를 정리하는 작업이 매우 중요하다.
과거의 나의 이야기를 꺼내서 나는 어떠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왔는지 나의 행동으로 인해 어떠한 결과를 초래했는지 먼저 정리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나의 이야기를 잘 정리하다 보면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데 훨씬 수월할 것이다.
대학 시절, 취업준비생 시절, 나를 표현해야 할 이야기가 많이 없을 수도 있고 경험이 부족할 수도 있다.
면접관은 당신에게 대단한 경험을 기대하지 않는다. 다만 내가 어떠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함으로써 나의 역량을 보여준다면 그것이 평가요소이고 잘 쓰인 자기소개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사진=유연선 AIR24 대표강사)
유연선 편집위원
전 이스타항공 승무원 인사/채용관리
현 Air24 대표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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