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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수의 항공 운송] 운송 직원의 환승과 도착업무 2탄

작성일 : 2021.06.18 14:00 작성자 : 최지연 (air24jychoi@gmail.com)

중간기착지에 비행기를 내렸다가 타는 것을 환승(transfer)과 경유(transit)로 나뉜다. 요즘은 해외여행이 보편화 되고, 젊은 배낭족들이 많이 다니기 때문에 이러한 개념은 찾아보면 잘 설명되어 있다. 이것의 차이는 중간기착지에 내리는 것까지는 같은데, 환승은 동일항공사 또는 다른 항공사의 비행기로 갈아타는 것이고 경유는 중간기착지에 내려서 환승객, 화물, 정비, 급유, 보급 등을 마치고 동일항공기로 다시 이동하는 것을 말한다. 

항공기를 내렸다가 다시 타기 때문에 간혹 승객들이 면세점이나 공항 구경을 하다가 항공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 의외로 공항에서 1~2시간은 금방이다. 만약 최초 출발지에서 지연되어 중간기착지에 도착하면, 시간이 많이 지나 환승객이 타야할 항공기는 이미 떠나버린 경우가 문제가 된다. 이런 경우 연결편을 타기 위해 해당 항공사에서 운영하는 환승카운터 또는 고객서비스 카운터를 찾아가야 한다. 처음에 지연된 비행기 때문에 항공사에서 책임지고 다음 연결편을 알선해주는데 환승객이 너무 많거나 특이한 상황이 발생하면 뼈때리는 경우가 발생한다. 공항에서 숙박을 해야 하거나 아니면 많은 시간을 대기해야한다. 

환승은 출발지 공항에서 직항편이 없거나 비싼 경우, 환승 티켓은 다소 저렴하기 때문에 시간 많은 여행자들이 주로 이용하게 된다. 필자도 환승을 일부러 즐기는데 그 이유는 다른 항공사의 기내식이나 객실승무원의 서비스를 비교해보기 위해서다. 장거리 비행 시 외항사의 객실승무원에게 항공사직원이라고 소개하고 전직 객실사무장이었다고 하면 서비스가 달라진다. 보통 상위클래스의 개인용품 키트나 기념품을 간혹 선물로 준다. 뭔가 바라고 말한 건 아니었지만. 어느 항공사나 객실승무원은 참 친절하다. 그러나 예전보다 일반석의 서비스 품목을 많이 줄여서 그 친구들도 별로 줄게 없다고 미안해한다. 

환승 업무도 중요한 운송업무 중에 하나다. 

국내선에서 국제선 연결도 환승이고 인천공항 T1에서 T2로 국제선끼리도 환승이다. 이때 연결편을 못친 승객의 딱한 사정을 생각해보라. 한 시간이라도 빨리 여기를 떠서 목적지 공항으로 가고 싶을 것이다. 환승업무는 항공권의 발권까지 하는 직원들이 배정된다. 항공권의 재발행 또는 새로운 예약을 잡고 발권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환승업무는 환승객의 안내부터 항공권 재발행까지 많은 분야를 알아야 한다. 또한 승객은 간신히 연결편에 탔는데 위탁수하물이 연결이 안 된 경우, 환승업무와 수하물 업무가 서로 콜라보레이션 해서 슬기롭게 풀어나가야 한다. 

이제 도착업무로 다시 돌아오면, 승객이 비행기에서 내려서 도착장으로 내려가면 제일 먼저 검역관들이 온도체크를 비디오 판독하며 기다리고 있다. 이 검역소를 통과하면 입국심사를 받을 수 있다. 입국 후 세관검사까지 끝나면 해당 국가로 입국이 가능하다. 

필자가 제일 좋아하는 도시 뉴욕으로 가보자. 뉴욕하면 자유의 여신상이 떠오를 것이다. 그 자유의 여신상이 있는 섬이 리버티섬이고, 그 옆에 엘리스 섬이 있는데 옛날에 유럽인들이 미국으로 들어오는 첫 관문으로 이민자들이 입국심사와 검역을 받기 위해 1차로 정박했던 곳이다. 한번은 가볼만 하다. 해외에도 들어올 때 검역과 방역이 국민건강에 가장 중요하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보더라도 풍토병이나 해외에만 적응하던 바이러스나 동식물들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면 우리의 상상, 그 이상의 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도 세관검역이 엄격하지만 호주 뉴질랜드 같은 섬나라는 아주 엄격하다. 

입국심사대를 거쳐 도착장으로 나오면 출발 시에 위탁한 승객들의 수하물이 캐로셀 위에서 돌고 있을 것이다. 본인의 가방인지 수하물표의 번호와 확인해서 찾으면 된다. 도착업무와 수하물 업무가 나뉘는 공항은 대공항이다. 국내 공항들은 도착업무에 수하물 업무가 포함되어 있다. 넓게 보면 도착의 업무로 볼 수 있지만 수하물 업무는 위탁수하물의 파손, 멸실, 부분분실, 지연 등 위탁수하물과 관련된 업무와 그로인한 손해배상 업무다. 

다음 시간에는 수하물 업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사진=김태수 대한항공 서비스사무직)

김태수

현 대한항공 서비스사무직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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