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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아 명상 칼럼] 호흡 알아차리기

작성일 : 2021.06.20 18:02 작성자 : 최지연 (air24jychoi@gmail.com)

삶의 일상에 깨어있음. 자각. 알아차림의 힘이 커지도록 하기위한 보편적인 실습 중 하나는 호흡 알아차리기이다. 

우리가 신경쓰고 일일이 의도적으로 조절하지 않아도 저절로 자율적으로 되어지는 자율기능 중 하나가 바로 호흡이다. 그렇게 무의식적으로 되어지는 호흡을 의도적으로 호흡에 주의를 두고, 들숨.날숨과 호흡의 전 과정을 알아차리고 의식화하는 것이다. 

“심호흡 세 번이면 살인도 면한다‘는 말이 있다. 

필자는 이 말에 호흡을 알아차리는 것의 위대함이 담겨있다고 본다. 누군가를 헤치려던 격한 마음이 심호흡 세 번만에 다른 마음으로 달라진다는 것은, 결과론적으로 삶의 뒤엎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호흡은 누구라도 관찰하는 순간, 부교감 신경을 활성화 시키게 된다. 그러면서 호르몬이 달라지고, 호르몬이 달라지면 감정이 달라지고 감정이 달라지면서, 생각도 달라지게 된다. 명상을 통해 얻어지는 뇌과학적, 의학적 연구결과들의 내용에는 기본적으로 호흡명상이 포함되어있다.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즉시, 비용지출없이 할 수 있는 보물같은 자원이 바로 호흡이다. 심지어 이 호흡과 함께 생명이 유지되고, 호흡이 멈추는 순간 육체의 생명은 마무리짓게 된다. 

일상생활에서 감정이 격해질 때, 머리가 복잡할 때 등 언제든지 심호흡 또는 자연스런 호흡을 그저 알아차리는 것 모두 큰 도움이 된다. 그 중, 잠시잠깐이라도 눈을 감고 해 볼 수 있는 호흡 알아차리기 방법을 적어본다. 

1) 먼저 의자 또는 바닥에 편하게 앉는다. 

2) 양손은 손 바닥이 하늘을 향하도록 한 후, 허벅지나 무릎 위에 살며시 올려둔다. 

3) 눈을 부드럽게 감아본다. 

4) 머리에서부터 발바닥까지, 앉아있는 몸 전체를 알아차려 본다. 
   내가 지금 이렇게 앉아있구나라고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면 된다. 

5) 그리고 몸 어느 곳에서 호흡이 가장 두드러지게 느껴지는지 알아차려 본다.
   콧구멍 주변일수도 있고, 가슴일수도 있고, 복부일수도 있다.

6) 그 한군데를 선택해서 그 곳에서 호흡을 있는 그대로 관찰해 본다. 

7) 있는 그대로라 함은, 호흡이 길게 되면 호흡이 긴 것을 알아차리고, 짧으면 짧다고 알아차리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왜 이리 숨이 짧지? 길지?’ 이런식으로 판단하거나 더 나아가 그 생각을 더 키우지 말라는 것이다. 

8) 당연히 주의는 다른 곳으로 벗어날 것이다. 주의가 생각.몸의 감각. 주변의 소리 등 다른 곳으로 달아나면, 달아난 것을 알아차린 순간 다시 내가 선택한 호흡 지점으로 돌아와 호흡을 관찰한다. 

9) 호흡의 시작부터 변화과정 들숨날숨의 교차 공간까지 호흡 전체를 알아차린다. 

10) 한증막에 들어가 숨이 막힐 때, 출근길에 급하게 뛰어서 숨이 찰 때처럼, 특수한 경우 아니고는 주의를 두지 않았던 호흡관찰을 통해, 호흡에 대한 새로운 앎이 생길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무의식적으로 자연스럽게 되어지는 호흡을 의식적으로 알아차리는 자각의 힘이 커지게 될 것이다.

호흡과 함께 변화되는 심신의 변화를 알아차리게 되며, 호흡. 생각. 몸 등의 본질적 속성에 대한 깨우침이 올 것이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처음에 얼마나 쉽게 주의가 호흡에서 달아나는지 발견하게 되더라도 자신을 비난하거나 ‘나는 명상에 안맞나봐’하며 의기소침해지지 말라는 것이다. 그것이 미친 원숭이라고 비유되곤 하는 우리 생각의 특성이기 때문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한 시작점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욕심내지 말고, 5분 정도 호흡 알아차리기를 매일 2-3회 수시로 하다가, 조금씩 흥미도 커지고 힘도 커지면 시간을 늘려 나가면 된다.

호흡 알아차리기 실습을 통해, 호흡이 우리에게 얼마나 보물같은 존재인지를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경험하는 한 주가 되기를 소망하며, 다음 칼럼에서는 감정에 대한 알아차림 실습을 안내하도록 하겠다.

(사진=이주아 심력연구소 심스쿨 대표)

이주아

심력연구소 심스쿨 대표
명상심리전문가
통합심신치유전문가
심력 MindEffect 저자

교육 및 전문가 양성을 통해,
20여년간 몸.맘.삶의 깨어남의 여정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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