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1.07.06 11:24 작성자 : 최지연 (air24jychoi@gmail.com)
과연 자신의 면접 답변은 괜찮다고 생각하는가?
승무원을 준비한지 꽤 시간이 된 혹은 면접을 준비한 지 2-3달쯤 지난 대부분의 친구들이 하는 착각들이 있다. 자신의 답변이 괜찮고 면접을 꽤 잘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것! 그러한 자신감은 때로는 나를 이끄는 원동력이 되지만 가끔은 '이 정도만 해도 돼, 얼마나 더 열심히 해야돼?'라는 자만감을 주기도 한다. 그 후 면접을 보고난 후 불합격이라는 결과를 받아드리기가 힘들어 한다.
최근 승무원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보며 그들을 피드백 하는 데 있어서 피드백 거리가 하나도 없는 학생은 없었다. 각자 보여주는 장점들이 있고 고쳐야할 모습들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승무원 준비생들에게는 두 세달의 노력이 있기에 본인이 완벽하다고 착각을 하고 불합격 후 멘탈관리가 안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고 있으면 마음이 많이 안 좋다.
승무원 면접 답변은 대부분 뻔하다. 왜냐하면 승무원을 보는 시야가 비슷비슷하기 때문이다. 서비스를 하는 직업, 여행을 많이 다닐 수 있는 직업, 안전을 책임지는 직업..
이렇게 생각을 하다 보니 나올 수 있는 답변이 한정적이고, 다른 지원자와 본인의 차별성이 뚜렷하게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그렇다면 '경험'을 통해 차별성을 두라고 말을 하곤 한다. 하지만 고등학생, 대학생이 겪을 수 있는 경험은 사실 차별성을 두기엔 비슷비슷한 것도 사실이다.
이때에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누가 들어도 합격할만한 답변, 누가 들어도 인정해야할만한 답변을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나의 경험을 제대로 분석해서 같은 경험이라도 내가 느낀 점과 배운 점을 강조해서 만드는 답변이거나 혹은 내가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는 답변을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나는 뻔한 답변을 뻔하지 않게 답변하는 자가 결국 이긴다고 생각한다. 유머와 재치도 필요하다. 전현무씨가 KBS 임원면접에서 합격한 이유에 대해 혹시 들어 보았는가? 나는 수업하기 전에 늘 전현무씨처럼 답변을 해야한다고 강조한다.
전현무씨는 KBS에서 즐겨보는 프로그램에 관해 질문을 받았다고 한다. 대부분의 지원자는 "열린음악회입니다. 전 세대간의 소통을 이끌고 온 가족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방송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KBS가 공영방송이기에 공영방송다운 방송을 만들고 싶습니다." 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하지만 거짓말이라는 것은 면접관도 알고 있다. 왜냐하면 열린음악회는 주 시청층이 20대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때 전현무씨는 이렇게 답했다고 한다. "저는 개그콘서트를 가장 좋아합니다. 개그콘서트는 아나운서가 진행할 확률이 0%이기 때문입니다.“
이 때 전현무씨는 이렇게 근거를 대면서 답변을 마무리 했다고 한다.
"제가 10시에 공부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포장마차의 작은 흑백 티비를 보며 웃고 계시는 주인분이 보고 계셨던 티비 프로그램이 개그콘서트였습니다. 저도 순간 저 작은 흑백 티비에 들어가서 누군가에게 소소한 행복을 주는 방송인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라고 대답을 했다고 한다.
우리의 답변은 전현무씨의 답변과 같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튀진 않지만 누구나 할 수 없는 나만의 답변을 만드는 것이다. 수시를 준비하는 고등학생들,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들 모두 면접을 어려워한다. 그러나, 면접 질문은 비슷하다. 하지만 우리는 뻔한 질문에 뻔하지 않는 답변을 만들어나가는 연습을 해야 한다.
나의 이야기! 다시 한 번 솔직하게 작성해보자.

(사진=유연선 AIR24 대표강사)
유연선 편집위원
전 이스타항공 승무원 인사/채용관리
현 Air24 대표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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