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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희 항공 칼럼] 항공과 면접을 준비하는 최적의 방법

작성일 : 2021.07.07 19:49 작성자 : 최지연 (air24jychoi@gmail.com)

점심 식사 후 찾아온 식곤증을 쫓으려 분주히 책장을 넘겨본다. 덥다. 후덥지근한 열기를 손부채로 털어내며 아직 봄의 끝자락에 서 있다고 스스로를 속여본다. 하지만 계절의 변화를 어찌 감추랴. 

신입 시절, 비행은 시차와 온도 차 와의 적응이었다. 미주와 구주로, 그러니까 위도의 큰 변화 없이 동서로 오갈 땐 시차가 달라 고생했다. 반대로 남북으로 오가는 대양주, 동남아 비행 땐 시차 걱정은 덜었으나 정반대의 계절로 힘들었다. 신입 승무원에게 낮과 밤, 여름과 겨울이 극단적으로 교차하는 비행은 하루하루가 도전이었다. 솔직히 일 년간 감기를 달고 살았다.

그런데 이게 웬일? 일 년 후엔 그런 생활이 불편하지 않았다. 시차와 온도 차에 몸이 적응했는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꾸준한 운동이 도움이 되었다는 건 확실하다. 역시 승무원에게 체력은 국력이다. 그 후론 퇴사 때까지 계절의 변화에 무감각해지고 말았다. (이것도 직업병의 일종인가?)

오늘도 면접에 관해 이야기해볼까 한다. 많은 대학에서 면접자들을 위한 예상 질문을 올려준다. 그뿐인가? 구글링 한 번이면 모범 답안, 행동 요령 등등 면접 관련 정보가 홍수를 이룬다. 그렇다. 면접은 ‘a piece of cake’ 즉 ‘식은 죽 먹기’처럼 보인다.

정말 그럴까? 면접이 말처럼 쉬우면 수많은 학생이 면접 앞에서 좌절했겠는가? 주지하다시피 면접은 합격을 위한 마지막 관문이다. 합격을 위해선 여러분 표현대로 ‘영끌’해야만 한다. 면접이라는 게 참 변수가 많다. 그날따라 예상 질문은 비껴가고 엉뚱하게 들리는 질문만 던지는 면접관을 만나기도 한다. 정말 철저히 준비해도 바로 앞 지원자가 내 답변을 쏙 가로채기도 한다. 그뿐인가? 꼬리 질문이 생겨나면 막막하다. 머릿속이 하얗게 변하고 하늘이 무너져 내린다.

여기서 하나 짚고 넘어가야 할 듯하다. ‘모든 질문에 정답이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싶다.

여러분들이 말한 내용이 맞는지 틀리는지 일차적으로 확인하는 사람이 면접관인 건 맞다. 그러나 면접관은 학생들이 변수에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더 중요시한다. 승객이 책으로 배운 대로만 행동하겠는가? 내가 승무원 생활을 할 때, 매번 비행 강도가 달랐던 건 모셨던 승객들이 매번 바뀌었기 때문이었다. 정해진 모범 답안이 있다 할지라도 매 비행 상황에 맞는 고객 응대엔 답이 없다.

면접 준비 중인 여러분들에게 뉴스 보기를 권한다.

도무지 뉴스 보기가 지루하다면 항공기사만이라도 눈여겨보자. 인터넷으로 하루에 십 분씩 뉴스 기사를 검색하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 세상 돌아가는 흐름이 눈에 들어올 것이다. 가짜 뉴스와 편향된 기사에 매몰되지 않도록 노력하며 행간에 담긴 진실 코드를 찾아보자. 이러한 노력은 면접 시 반드시 실력으로 돌아온다. 

오늘도 코로나와 항공업에 관한 기사가 많이 보인다. 2021년 후반기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기대와 걱정이 공존하지만 이젠 희망이 더 크게 다가온다. 여러분이 입학할 2022년에는 일상으로 돌아가 전 세계 하늘 가득 항공기가 북적이길 기대한다. 

(사진=김주희 경남도립남해대학 항공운항과 교수)

김주희

현 경남도립남해대학 항공운항과 교수
현 한국관광연구학회 이사
현 한국문화산업학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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