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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아 명상 칼럼] 진정한 자기를 사랑하는 돌봄, 마음챙김 자애명상!

작성일 : 2021.07.09 17:48 작성자 : 최지연 (air24jychoi@gmail.com)

백신 보급으로 코로나 종식이 가까워진 것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갈 즈음, 델타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잠시나마 느슨해졌던 마음이 다시 긴장되는 요즘이다. 변화하는 시시각각의 예측과 정보 속에서 웃었다 울었다, 긴장했다가 안심했다 반복하는 일상에서 가장 큰 중심이 될 수 있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이번을 포함해 이제까지 나누었던 삶에 대한 명상적 접근과 일상 속 명상실천이 그 힘이 되어주기를 바란다. 칼럼을 마무리 하는 주제는 자기 돌봄을 위한 마음챙김 자애명상이다.

MBSR명상의 창시자인 존 카밧진은 자애명상을 아래와 같이 설명한다. 

“자애명상은 두렵고 압도된 가슴에 대한 명약이며, 스트레스, 불안, 통증, 질병에 대한 내적 작업을 상당히 향상시킬 수 있다. 자애를 자신의 삶에 가져옴으로써 더 깊은 차원의 사랑과 연민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자애는 자기중심성, 탐욕, 분노, 질투, 증오의 장벽을 허물어 마음과 가슴에 더 넓은 공간과 자유로움을 창조한다. 이 고대의 수련은 자신에 대한 연민과 사랑을 계발하여 그러한 느낌을 타인에게로 점차 넓혀가 마침내 살아있는 모든 존재에게까지 확장하는 것이다.”

[발췌: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혁명적인 프로그램, MBSR 워크북]

막연한 머릿속 염려와 가슴속 불안과 직면하기 위해 나의 주의를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리는 명상이다. 사고를 내려놓고 심장과 가슴의 소리에 귀 기울여 심장박동처럼 보이지 않게 연결되어 나를 돕고 있는 많은 것들에 대한 자각을 깨우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큰 사랑의 마음을 나를 향해 쏟아보는 것이다. 그게 준비가 되면 가까운 나의 가족부터 연결된 모든 생명에게로까지 확장해 볼 수도 있다. 자애명상에서 자애는 ‘선한의지’ 혹은 ‘이타적 사랑’을 말하며, 그것을 우선 나 자신한테 먼저 시작하고 확장해 나가는 것이다.

우리는 모든 치유와 건강, 삶의 불편한 자극들 속에서 편안해지는 가장 강력한 지름길이자 중요한 첫 단추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말한다. 나 자신을 대하듯 타인을 대하면 그 타인은 불친절한 태도로 인해 떠나갈 수도 있다고 말이다. 그만큼 우리는 자신에게 비판적이고 불평이 많으며 때로는 가혹하기도 하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품고 자신의 삶의 경험을 품을 수 있을 때 타인을 품고, 삶의 이슈들을 품을 수 있는 넓은 가슴이 자연스레 열린다. 자애명상은 처음엔 어색하지만 내 내면과 친밀감이 생기며 스스로와 화해하게 되고 자기연민, 자기사랑 더 나아가 그 사랑을 타인에게로 확장하게 해준다.

아래 시를 한 번 읽어보자.


대추 한 알

                         장석주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
저 안에 번개 몇 개가 들어 있어서 
붉게 익히는 것일 게다.

저게 저 혼자 둥글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밤
저 안에 땡볕 두어 달
저 안에 초승달 몇 날이 들어서서
둥글게 만드는 것일 게다.

대추야
너는 세상과 통하였구나.

왼쪽 심장에 오른손과 왼손을 포개어 얹고, 가슴을 느끼며 잠시 아래 문구들을 통해 짧은 명상을 해보도록 하자. 

이 시에서 보여주는 대추 한 알이 붉어지기 위해 겪는 여정이 우리 인간과 다르지 않아 보인다. 지금의 나를 있게 하기 위해, 나는 햇볕과 은은한 바람도 경험했겠지만 태풍, 천둥. 벼락과도 같은 경험도 했을 것이다. 무서리 내리는 밤을 견디듯 땡볕을 견디듯 인고의 시간도 있었을 것이다.

내 삶을 만든 수많은 경험들을 잠시 떠올려보며 그 모든 것을 잘 헤쳐온 나를 잠시 느껴보라. 연민과 감사 그리고 사랑스러움이 느껴지는 순간이 있을 것이다. 지금 이렇게 잘 걸어온 것만으로 얼마나 대견하고 훌륭한 일인지 스스로를 맘껏 격려해 줘보라. 

그리고 이제 기억해보라.
그 경험속에서 얼마나 많은 것들이 나와 함께 해주었는지. 가족과 조력자는 물론 보이지 않지만 연결되어 작용한 수많은 것들의 합작품이 지금의 나인 것이다.

지금 이렇게 존재하는 것은 결코 혼자 힘으로 저절로 된 것이 아니다. 하루하루 더 변화하고 성장해온 이 모습이 결코 혼자 이루어 온 것이 아니다. 대추 한 알이 저절로 붉어질 리가 없고, 저 혼자 둥글어질 리가 없듯이 말이다.

이제 연결되어 서로 영향을 주며 사랑을 주고받는 모든 것들을 향해 따뜻한 의도를 품어보자. 우선 나 자신에게 아래 이야기를 들려줘보자.

“내가 건강하기를~ 내가 행복하기를~ 내가 평화롭기를!”
“내 소중한 사람들이 건강하기를~ 행복하기를~ 평화롭기를!”
“이 지구가 더 건강하기를~ 행복하기를~ 평화롭기를!”

나와 타인에게 따뜻한 의도를 품을 때 내 가슴과 심장이 반응을 한다. 그것을 고요히 음미해본다. 

이 자애명상은 일과 시작 전, 일과 마무리 전에 짧게 1-2분을 내어서라도 매일 해보기를 권한다. 우리가 연결된 존재임을 상기하고 나와 세상을 향한 사랑이 커지면서 삶의 지혜와 여유가 주어질 것이다.

우리는 9회차 칼럼을 통해, 수 백개의 명상 중 마음챙김명상 관점에서의  몇가지 명상을 함께 해보았다. 통찰을 얻는 부분이 있었기를 소망하며, 제시된 방법들을 통해 유익한 명상경험이 함께 했기를 소망한다. 

모든 독자분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고 평화롭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사진=이주아 심력연구소 심스쿨 대표)

이주아

심력연구소 심스쿨 대표
명상심리전문가
통합심신치유전문가
심력 MindEffect 저자

교육 및 전문가 양성을 통해,
20여년간 몸.맘.삶의 깨어남의 여정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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