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1.08.10 18:02 작성자 : 최지연 (air24jychoi@gmail.com)
오랜만에 국내 대기업에 취직한 제자가 연락이 왔다. 입사한 지 6-7개월 정도 되었던 아이가 반갑게 연락이 와서 기분이 좋았지만, 이내 하고자 하는 말은 나를 실망하게 했다.
“선생님, 사람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퇴사하고 싶어요”
그렇게 열심히 공부해서 입사한 회사인데 생활하기 너무 어렵다며 퇴사를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는 고민이었다. 사실 그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는 왜 그렇게 어렵게 들어간 회사를 포기하려고만 할까 싶었지만, 나의 신입 시절을 떠올리며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 나의 신입 시절을 생각해보면, 업무가 내 생각과는 달라서 다른 회사로 이직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사람 때문인지 업무 때문인지 어려웠던 시절이 있었던 것 같다. 그렇다면 이러한 순간이 올 때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누구나 그러한 순간이 있다. 그것을 극복하는 것은 본인의 능력이기에 건강상의 이유가 아니라면 1년은 버텨보라고 말을 해주고 싶다. 3개월이 지나고 나면 업무에 대해 적응을 할 것이고, 업무를 배울 것이 더 없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나의 착각일 뿐, 위급한 상황이나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또 당황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1년이 될 때까지는 불만도 많고 어려움도 그 순간을 버티는 것이 나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도저히 힘들다면 1년 안에 퇴사를 선택할 수 있겠지만 미래를 위해서라면 1년만 우선 버텨보자. 1년이 지나도 달라지는 것이 없다면 그때 신중하게 이직을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혹 1년을 버텼는데 적응이 된다면 그곳에서 1년 더 버텨보는 것이다. 이렇게 한 단계 한 단계씩 적응해나가며 직장생활을 하는 것이다.
경력직은 3년 이상부터 우리가 경력이라고 말할 수 있는 시간은 3년 이상의 시간이다.
기업에선 3년은 근무해야 그 사람이 해당 업무에 대해 경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 때문에 경력직으로 이직을 원하는 것이라면 3년까지는 버텨보라고 말을 하고 싶다. 3년을 채우고 경력직으로 이직하는 것과 다시 신입으로 시작하는 것은 매우 다르다. 업무가 맞는다면 3년을 버텨보기로 하자!
이직해도 힘든 순간이 온다.
나에게 딱 맞는 직업이 있을까? 사회생활은 결국 맞춰가는 것 같다. A가 싫어서 이직하면 A가 아닌 다른 이유로 힘들 수 있다. 그러다 보니 무조건 이직이 정답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여러 가지 경험이 나를 성장하는 원동력이 된다는 것도 맞는 말인 것 같다. 이직에 대한 환상을 갖지 않기를 바라며 글을 마무리한다.

(사진=유연선 AIR24 대표강사)
유연선 편집위원
전 이스타항공 승무원 인사/채용관리
현 Air24 대표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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