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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혜 항공 칼럼] 지상직원의 업무-항공사의 수익 관리 부서

작성일 : 2021.10.06 15:08 작성자 : 최지연 (air24jychoi@gmail.com)

항공사에 입사하는 순간 여러분들은 다양한 지역의 여행을 꿈꾸게 될 것이다. 물론 요즈음에는 항공 운임의 경쟁과 공급의 증가로 인하여 항공사 입사와 무관하게 쉽게 항공기를 이용한 여행을 즐길 수 있지만, 항공사에 입사하면 제공되는 무료 항공권, 혹은 할인 항공권을 통한 여행은 더욱더 즐겁고 짜릿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항공사는 항공기를 운영함으로써 발생하는 비용을 승객과 화물을 통한 수익으로 비용을 지불하고 이익을 창출하게 된다. 코로나 시기와 같이 승객이 거의 탑승하지 않는 항공기는 당연히 운영비용을 충당하지 못하여 운항을 잠시 중단하거나 혹은 적자를 감행하고 운항을 하기도 한다. 

항공사는 항공기 한 대를 띄우기 위하여 공항 이용료, 활주로 사용료, 항공기 연료 등의 직접적인 비용 뿐만 아니라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하여 투입되는 인적 자원에 대한 임금, 이들을 위한 사무실 임대료, 기내식 서비스 등 매우 많은 비용이 발생한다. 

항공사는 항공기 좌석을 출발 직전까지 판매하여 이익을 극대화해야 하고, 화물기의 경우 화물을 운송함으로 인하여 이익을 창출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승객이 항공권을 발행함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이익은 항공사 수익에 어떻게 반영이 될 것인가? 

여러분들은 항공권 구매 시 인터넷을 통한 결제를 가장 많이 이용할 것이다. 인터넷을 통한 구매는 항공사 운영 사이트를 통한 직접 판매 방식도 있으나, 매우 많은 경우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할인 항공권을 구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과거 여러분들의 부모님 세대들이 여행사를 방문하여 할인 항공권을 구매하던 방식에서 여러분들은 편하게 인터넷을 통하여 항공 운임을 비교하면서 구매할 수 있는 방식으로 바뀌게 된 것이다. 

여행사는 각 구매자가 지불한 항공권의 운임을 항공사에 모두 송금하는 항공사의 판매 대리역할을 하게 된다. 이때 만약 여행사가 승객으로부터 지불된 운임을 각 항공사에 개별 송금을 하게 된다면, 혹은 항공사가 모든 여행사로부터 항공권 판매대금을 각각 지불받게 된다면 여행사와 항공사는 판매대금 정산으로 인한 혼란에 빠지게 될 것이다. 

정산 업무의 혼란을 줄이고,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하여 국제항공운송협회 IATA는 항공사와 여행사에 BSP 정산 업무 시스템을 도입하였다.

BSP(Bank Settlement Plan) 즉, 항공정산 업무 시스템이란 항공사와 여행사 간 업무 대금 송금 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하여 IATA가 중개자 역할을 하면서 자금의 이동을 편리하게 만들어 놓은 전산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예를 들어, A라는 여행사에서 승객의 항공권을 항공사 1, 항공사 2, 항공사 3 모두 발권하여 판매대금을 받았다면, 여행사 A는 항공사 1, 2, 3에 각각 판매대금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IATA에서 여행사로부터 총 판매대금을 송금받아 항공사 1, 2, 3에 송금 대리 역할을 해주는 방식이다. 반대로, 항공사의 입장에서는 여행사 A, B, C에서 우리 항공사 항공권을 판매하여 송금하게 될 경우 모든 여행사의 판매 대금을 IATA를 통하여 한꺼번에 송금받는 시스템이다. 

판매 대금 정산은 항공사와 여행사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문제이므로 항공사와 여행사는 이러한 정산 시스템을 잘 이해하고 사용할 줄 아는 전문가를 반드시 고용해야 하며, 여행사를 운영하게 될 경우에도 운영 허가 시 꼭 필요한 필수 인력 요건이라 할 수 있다. 

항공사의 경우 Accounting부서는 각 여행사에서 판매한 자사 항공권 판매 대금관리를 하며, IATA에서 제공하는 BSPlink(항공정산 온라인 시스템)를 통하여 관련 보고서와 세부 금액 정산을 관리하게 된다. 여행사의 경우 정산 부서에서 각 항공사로 송금해야 할 금액을 BSPlink를 통하여 확인하고 IATA에 송금하는 업무를 담당하게 되며, 만약 업무 진행 시 송금 날짜나 금액에 대한 오류가 생길 경우 위반에 대한 페널티 금액이 상당하며, 이는 항공 업무 중단을 초래할 수도 있으므로 매우 중요하고 전문성을 지닌 업무라 할 수 있다. 

항공업종의 정산 부서는 일반 회사의 정산부서와는 조금 다르게 IATA가 중간 매개체 역할을 하면서 여행사와 항공사 간의 업무 편익과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을 관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항공 화물의 경우도 CASS라는 정산 시스템을 통하여 여객과 비슷한 구조로 운영되기 때문에 전문 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다음 시간에는 항공사가 제공하는 서비스 중 Live Animal 동물 운송의 전문적인 서비스 방식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하자.

(사진=김경혜 카사인터내셔널 대표)

김경혜
현 (주)카사인터내셔널 대표
현 백석예술대학 항공서비스학부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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