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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형조 항공운항 칼럼] 누리호의 두 번째 도전이 기다려진다.

작성일 : 2021.11.04 10:04 작성자 : 최지연 (air24jychoi@gmail.com)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이번엔 500km 궤도에 우주정거장을 건설한다고 한다. 베이조스는 우주정거장을 관광사업뿐 아니라 그 너머까지 바라보고 있는 것 같다. 현재는 400km 상공에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이 지구밖에서 인간이 거주하는 유일한 곳이다.

중국은 톈궁 건설을 내년에 완공할 예정이며 달 탐사를 위한 전초기지로 사용할 예정이다. 록히드마틴이 대주주인 스타랩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우주정거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조선일보 2021.10.28.) 우리도 이젠 우주를 향한 문턱을 자력으로 넘어서고 있다.

우주비행을 되돌아보면 소련은 1961년 유리 가가린이 보스토크 1를 타고 고도 301km에서 인류 최초로 지구를 한 바퀴 돌고 귀환했다. 1966년에는 루나 9가 처음으로 달에 연착륙했다. 미국은 19693명의 우주인을 태운 아폴로 11를 달로 보내 인류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했다. 암스트롱은 인간의 첫발을 달 표면에 남겼고 미국의 성조기도 꽂아 놓았다. 미국은 그 뒤로도 여러 차례 유인 우주선을 달에 보냈으며 달까지 다녀온 우주인이 총 24명에 달하고 달 표면을 밟아본 사람은 12명이라고 한다. (SPACE 07, 2019.7 Vol. 403)

국제우주정거장(ISS)은 러시아 모듈 세 개, 미국 모듈 세 개, 유럽 모듈 한 개 그리고 일본 모듈 한 개가 각각 자리를 잡고 있다.

한 모듈은 버스 한 대 크기로, 어떤 지점에서든 주위에 네 명이 각자 자기 일을 할 수 있는데, 어느 쪽이 위인지는 저마다 다르다고 한다. 미국 구역은 1998년 첫 부분인 노드 1’이 건설되었다. 2013년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사령관직까지 맡았던 크리스 해드필드는 지구를 바라본 느낌을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우주선의 창은 기적을 예사로 담아낸다. 92분마다 지구가 떠오른다. 이 경이로운 풍경은 처음에 오랜지색으로 시작해 그 위로 푸른색이 두텁게 덮이고 꼭대기 층에서는 찬란한 별들이 캄캄한 어둠을 뚫고 빛난다.”(우주비행사의 지구생활 안내서, 크리스 해드필드 지음, 2014.12.10)

우리는 이번 자체 계발한 우주 발사체 누리호를 700km 상공까지 올렸지만 3단 엔진의 이상으로 최종 속도인 7.5km에 도달하지 못해 위성 모사체를 목표 궤도에 진입시키지는 못했다. 우리가 위안으로 삼는 것은 75톤급 액체 엔진 개발에 성공했다는 것이고 그러한 나라가 미국, 러시아, 프랑스, 일본, 중국, 인도 등 6개국뿐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우리와의 차이는 크다. 중국은 201812월 창어 4호를 달 뒷면에 최초로 착륙시켰다. 다음 목표는 화성이라고 한다. 인도는 2008년에 찬드라얀 1를 달 궤도에 보냈다. 일본은 1990년 기술검증 위성인 히텐(Hiten)’을 달 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했으며, 2007년부턴 달 탐사선을 보내 달 표면을 조사하고 있다.

지금 세계는 다시금 우주로 향하고 있다. 많은 기업도 우주산업에 관심과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 2010년대 10년 동안에 인공위성 2,663기가 우주로 발사되었고 앞으로 10년 뒤엔 12,410기가 될 것으로 예측한다. (조선일보, 2021.10.28.) 전 세계 우주산업 규모가 인공위성 분야에서만도 5배 가까이 늘어난다는 의미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이상률 원장은 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다시금 호흡을 가다듬고 우주발사체 독립과 우주강국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해 가겠다라고 다짐했다. 누리호가 성공하면 다음 단계는 달 탐험이 될 것이다. 우리도 달에 우주인을 보내고 기지도 만들어 우주탐험의 대열에 앞장서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내년 5월에 계획된 누리호 2차 발사시험이 성공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그 두 번째 도전이 기다려진다.

(사진=백형조 대한항공 전직조종사회 회장)

백형조
홍익대학교 경영대학원 석·박사과정 수료
경영학 박사
전 대한항공 수석기장
현 대한항공 전직조종사회 회장
현 국립항공박물관 C&K 시뮬레이터 강사
현 이누리 평생교육원 인간관계론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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