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1.11.25 19:49 작성자 : 최지연 (air24jychoi@gmail.com)
국토교통부는 22일부로 보잉 737 맥스의 국내 운항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2019년 3월 14일 국내 영공 통과 및 이착륙을 금지한 지 2년 8개월 만이다.

보잉 737 맥스는 기체 결함으로 2018년 10월 인도네시아에서, 2019년 3월 에티오피아에서 연달아 추락한 기종이다.
이러한 사고가 발생한 이래 전 세계적으로 운항이 중지됐었다. 제작사인 보잉사는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하였다. 보잉은 B737 맥스의 비행 통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승무원의 운항 절차 수정, 내부 배선 변경 등의 보완작업을 진행해 전 세계 170여 개국에서 운항 재개 승인을 받았다. 미국과 브라질에서는 지난해 11월, 유럽과 영국에서는 올해 1월 항공당국으로부터 운항 재개를 허락받았다.
지난 2일 기준 22개국 31개 항공사가 해당 항공기를 운항 중이다. 다만 아직 중국 정부는 운항을 허가하지 않았다. 보잉사가 중국에서 직접 보잉 737 맥스 비행을 하며 이상이 없음을 보여주었지만 아직은 운항이 허가되지 않은 상태이다.
보잉 737 맥스는 기존 737 시리즈의 개량형으로 항속거리(이륙부터 연료를 전부 사용할 때까지 비행거리)를 1000㎞가량 늘려 한번 비행에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발리까지 비행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러한 특징으로 국내 항공사들은 노선 다각화를 위해 보잉 737 맥스를 도입하려고 했었다. 당시 이스타항공이 가장 먼저 보잉 737 맥스 2대를 가장 먼저 도입했다. 대한항공은 50대(확정구매 30대, 옵션구매 20대) 도입 계약을 맺었고, 2019년 5월부터 항공기를 인도 받을 계획이었다. 제주항공도 2022~2026년 보잉 737 맥스 50대를 도입하기로 한 상태였다. 티웨이항공은 10대를 리스 계약으로 진행했었다.
그러나 전세계적으로 항공기 운항 중단 결정으로 도입이 지연되었고, 코로나19까지 겹쳐 국내 항공사들은 정상 운항도 어려운 상태이다.
이번 국토부의 운항 재개 허용으로 국내 항공사들은 보잉사와 기존에 계약했던 737 맥스 인도 논의를 시작했다.
국토부는 운항을 먼저 재개한 외국 보잉 737 맥스의 안전성 및 운항데이터를 1년간 모니터링하고, 항공사 관계자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결과 안전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전세계 보잉 737 맥스 누적 비행시간은 50만6332시간, 누적 비행 횟수는 20만6856회인데 사고 등의 특이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내 항공사 가운데 이스타항공이 유일하게 보잉 737 맥스 2대를 보유하고 있으나 이를 반납할 예정이다. 그 외 보잉 737 맥스 도입을 보류해 온 대한항공과 제주항공, 티웨이항공은 도입 시점을 재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향후 보잉 737 맥스 항공기 운영 재개와 신규 도입하는 항공사를 대상으로 문제점 개선(감항성개선지시) 이행 및 조종사 교육 훈련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는 등 항공안전감독관의 활동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항공신문 최지연 기자(air24jychoi@gmail.com)
Airnews Sponsor
주간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