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2.10.02 14:25 작성자 : 최지연 (air24jychoi@gmail.com)
여러분에게는 러시아라는 나라가 어떻게 보이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오늘 기사를 보고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를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그럼 저와 함께 이슈로 보는 항공사 취항지를 살펴볼까요?
일본 간첩, 러시아에서 잡혔다?‥우크라이나전과 일본
출처 : MBC | 네이버 뉴스 https://naver.me/GLA2ZaBh
이 기사를 읽고나면 일본이 얼마나 민첩하게 정보 활동을 하고 있었는지와 그 상당한 역사도 알게 되었고, 어쩌면 어느 나라보다 일본은 보수적으로 자국에 미칠 영향과 그 대책을 세우려 하는 나라임을 알 수 있는 기사였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기사를 보면서 오히려 러시아가 더 눈에 보였습니다.
일본의 간첩 활동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한 상황을 생생하게 역사적으로 볼 수 있네요. 이러한 일본의 활동으로 러시아의 군수물자 부족이 심각하다는 점과 코로나로 인해 북한이 전면 무역을 금지하였으나 러시아와 유라시아 철도를 재개하여 북한의 군수품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쓰겠다는 전략이 노출되었어요.
특별히 유라시아철도가 시작되는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는 이번 군수물자를 위한 지원지로 확연히 눈에 띄네요.
북한 함경북도 위에 있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는 우리가 일본에게 지배당했던 1910년 이후 한일합방 시대에는 조선의 독립을 위한 저항지였고, 지금까지 러, 일, 중, 북한과 한국의 무역지이자 정보의 중심이었지요. 우리가 들어봤던 '연해주'라는 곳입니다.
한마디로 블라디보스토크는 러시아 연해주에 위치한 극동 러시아의 중심 도시입니다. 지금은 러시아지만 그 전 이름은 소련이었던것은 알고 있겠죠?
1991년 말, 러시아 대통령 보리스 옐친과 우크라이나 대통령 레오니드 크라브추크, 벨라루스 대통령 스타니슬라우 슈슈케비치가 한자리에 모여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이 더 이상 존속하지 않는다는 데에 합의하여 소련이 사라졌습니다.

구소련 국가들. (알파벳 순) 나라를 클릭하면 각 나라에 대한 설명을 읽을 수 있습니다.
1. 아르메니아 2. 아제르바이잔 3. 벨라루스 4. 에스토니아 5. 조지아 6. 카자흐스탄 7. 키르기스스탄 8. 라트비아 9. 리투아니아 10. 몰도바 11. 러시아 12. 타지키스탄 13. 투르크메니스탄 14. 우크라이나 15. 우즈베키스탄
(자료 : 위키백과 소련의 붕괴 https://ko.wikipedia.org/wiki/%EC%86%8C%EB%A0%A8%EC%9D%98_%EB%B6%95%EA%B4%B4 )
소련이라는 한 나라로 연맹으로서 유지하기엔 이미 경제가 무너지고, 정치적으로도 힘이 분산됨을 인정하여 공산주의의 해체와 더불어 소련이라는 나라는 없어졌습니다. 그 당시, 소련 국민들은 빵과 설탕도 구할 수 없어 식품매장에 긴 줄을 서곤 했다고 합니다. 더 이상 배고픈 나라를 지지하는 국민이 있을까요?
제가 대한항공 승무원으로 1995년에 입사해서 러시아 모스크바 호텔에 묶으면서도 밖에는 무서워 나가지 못하는 이유도 이러한 경제와 정치의 불안정이 가장 큰 이유였죠.
호텔 밖으로 나가려면 반드시 여권을 소지하라는 회사의 지시가 있었을 정도였고, 가능한 움직이지 말라는 경고가 늘 공지로 나왔습니다.
이후 모스크바 비행이 잦아 모스크바 시내에 위치한 붉은 광장과 성바실리 성당을 보기 위해 나갔을 때, 삼엄하게 군인 두 명이 여권을 보여달라며 다가오며 말을 건 장면은 여행 중 가장 두려운 장면 중 하나입니다.
이 세상에서 제가 느낀 제일 날카롭고 무서운 표정과 말투였습니다. 사람을 쳐다보고 관찰하는 눈빛이 그렇게 무서울 수 있는지 지금도 섬뜩합니다. 러시아 KGB(미국의 CIA와 유사)의 잔인한 활동에 대해 들었기 때문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들의 여행자에 대한 태도는 굉장히 낯설었고 차가웠습니다.

(사진 = 팔 물품은 없는데 사려는 사람만 많았던 구 소련의 모습_네이버카페 캡처)
그렇게해서 1991년 12월 26일에 러시아라는 나라가 생겼습니다. 그러나 사회주의에서 자본주의체제로 전환이 되어서도 국민 대다수가 난방을 하기 힘든 나라였습니다. 자원 부국인 러시아는 석유나 가스 등 에너지면에서도 세계 최고에 속하지만, 자본주의 사회가 되어서 급격한 인플레이션을 겪고, 자유롭게 무역은 가능하지만 여전히 국민들의 빈부격차는 심합니다.
그래서 더더욱 현재 러시아 대통령 푸틴이 '위대한 러시아'를 앞장세우며 국가주도적인 부를 쌓아가겠다는 정치 전략을 많은 국민이 지지하고 호응을 보냅니다. 소련해체에 큰 역할을 우크라이나는 그야말로 소련(소비에트 사회주의 연방 공화국)에서도 국토가 넓고 자원이 풍부한 나라이죠. 물론 그러한 이유로 소련 해체 30년이 지나서도 러시아가 2022년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여 전쟁을 하고 지리하게 끌고 있는 이유이지만요.
다시 블라디보스토크로 돌아와서,
요즘 한국에는 '극동의 유럽 블라디보스토크'으로 러시아가 태평양을 마주하며 발전한 항구 도시로 유명합니다. 맑고 깨끗한 자연과 대게를 맘껏 볼 수 있는 관광지로 우리에게는 더 잘 알려져 있지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직항으로 서울 인천국제공항까지 1시간 40분이면 닿을 수 있는 유럽입니다.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 2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참고로 한국에서 출발하는 항공기는 러시아 비행기처럼 북한 영공을 통과할 수 없기에 시간이 더 걸립니다.)
(사진 = 독수리 전망대_블로그 캡처)

(사진 = 블라디보스토크 요새박물관_블로그 캡처)
저는 시간이 된다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해서 연해주에 살았던 옛 한인(고려인)들과 우리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 또한 보고 싶은 곳입니다. 블라디보스토크는 구한말부터 한인들이 많이 이주하여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초창기에는 아무르만 연안의 개척리(現 해양공원 일대)에 한인들이 밀집해 거주하다 1911년 러시아측이 콜레라를 이유로 시내 북쪽 언덕에 한국인들을 집단으로 이주시켰습니다.
1937년 중앙아시아로 고려인들이 강제 이주될 때까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신한촌을 이루었고, 대략적인 위치는 지금의 하바롭스카야 거리 일대로 현재는 신한촌 기념비와 서울 거리란 이름의 작은 거리만이 존재합니다.

(사진 = 1910년대의 개척리 모습_네이버 지식백과) 
(사진 = 개척리의 현재 모습_네이버 지식백과)
조금 더 블라디보스토크에 대해서 말하면 블라디보스토크는 역사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중요한 러시아의 동쪽 문호입니다. 문재인 전 정부 당시에도 신북방·남방정책을 중요하게 다루었습니다. 중국의 일대일로, 러시아의 신동방정책과 연결하여 한국을 유라시아와 연결하려는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신북방정책에서 크게 세권역으로 나누었는데요. 그 중 동부 권역에 러시아 극동, 중국 동북 3성 지역이 포함되었습니다. 여기에서 바로 블라디보스토크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점인데요. 블라디보스토크를 한국과 연결하여 러시아와 유럽으로 진출하겠다는 포부이지요. 그리고 만약 한국 부산에서 출발하여 북한을 잇고 블라디보스트크를 통하여 러시아로 철도가 연결된다면, 북방과는 연결고리가 없는 고립된 대한민국이 전세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여전히 한반도는 분단으로 나뉜 상태로 남한은 섬과 같은 지정학적 불리한 위치에 있고, 대한민국의 면적은 역사상 가장 작아졌기에 다양한 외교 정책은 꼭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시베리아 횡단철도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모스크바 사이 9천288㎞를 잇는 세계에서 가장 긴 철도입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발해 중국 북부를 지나 바이칼 호수가 있는 이르쿠츠크, 노보시비리스크, 옴스크, 예카쩨린부르크를 거쳐 우랄산맥을 넘어 모스크바까지 총 60여 개의 역에서 정차합니다. 현재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모스크바까지 6박 7일을 달리는 여정에는 연간 1억5천여만명의 이용객이 탑승하고, 연간 약 1억t에 달하는 화물을 수송하고 있습니다.

(사진 = 유라시아 대륙횡단철도_국가철도공단)
시베리아횡단철도에는 만주 종단철도, 몽골 종단철도, 중국횡단철도 등 총 3개의 동북아시아 철도가 연결되는데, 이중에서도 중국횡단철도는 평택항에서 배를 타고 중국 롄윈강으로 이동 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으로 중국횡단철로는 2016년 독일 함부르크와 스페인 마드리드를 포함해 유럽까지 이어지는 10개 노선이 개설되어 운영 중이라고 합니다. 대한민국 또한 이러한 철도를 잘 활용한다면 엄청난 경제 효과를 누릴 수 있겠습니다.
가장 잘 나온 신북방정책의 철도망을 가져왔습니다. 강릉에서 시작하는 것으로 강릉시청에서 발표한 자료인데요. 만약 부산에서 시작한다면 어떨까요?

(사진 = 유라시아 철도망_강릉시청)
시베리아횡단철도가 부산까지 이어진다면 부산에서 모스크바까지 12일, 폴란드까지 14일, 베를린까지 16일이면 도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4천㎞ 노선을 달렸던 한국철도가 유라시아라는 철도 네트워크에 연결된다면, 지정학적으로 섬과 같은 위치한 대한민국이 대륙에 연결되기에 지금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경제적 효과를 볼 것이며 신세계가 열릴 것입니다.
아래 사진처럼 서울에서 베를린까지 기차로 여행하는 날을 기대해 봅니다.

(사진 = 유라시아 승차권_외교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사진과 글로 여행해 보았는데요. 어떠셨나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벌써 7개월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이 전쟁을 이기기 위해 기사처럼 북한과 군수물품을 받기로 계약했고, 철도까지 연결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북한 또한 이를 발판으로 경제 발전을 이루려고 하겠죠. 어쩌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는 지금까지의 모습과는 다르게 군수물품을 러시아로 나르는 군수물품 보급지로 북한 사람들의 발길도 더 많아지겠습니다.
또한, 러시아와 중국을 포함하여 일본, 미국, 일본, 한국과 북한의 정보가 긴밀하게 움직이는 정보의 전쟁터가 되어가겠습니다. 이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는 본격적인 정보와 정보를 뺏기고 빼앗는 간첩 활동지가 될까요?
이제 여러분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는 어떠한 모습인가요?
참고 : 네이버 지식백과
블라디보스토크란 ‘동방을 지배하라’라는 뜻이다. 동해 연안의 최대 항구도시 겸 군항이다. 소련 극동함대의 사령부가 있는 해군기지이며, 북극해와 태평양을 잇는 북빙양 항로의 종점이며, 모스크바에서 출발하는 시베리아 철도의 종점이기도 하다.
블라디보스토크 [Vladivostok]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사진 : 블라디보스토크_네이버 지식백과 캡처)

(사진=최지연 AIR24 대표)
최지연
현 AIR24 대표
현 글로벌승무원코칭협회 회장
현 한국항공신문 발행인
현 안산대학교 비서행정사무과 겸임교수
Airnews Sponsor
주간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