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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캐세이퍼시픽 승객 조롱으로 논란

영어 못하는 승객들에게 차별 대우

작성일 : 2023.05.24 16:16 작성자 : 최지연 (air24jychoi@gmail.com)

홍콩 최대 항공사 캐세이퍼시픽이 중국 본토 승객들에게 차별적 발언을 한 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중국 네티즌의 거센 반발에 캐세이퍼시픽 측은 이틀간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해 세 차례 사과 성명을 발표하고 관련 승무원을 해고했다고 밝혔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

지난 21일 중국 청두에서 홍콩으로 가던 항공기 안에서 중국인 승객을 조롱하던 승무원 간 대화를 한 승객이 녹음해 녹음 파일을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승무원들은 '담요'(blanket)를 '카펫'(carpet)이라고 잘못 말한 중국인 승객을 언급하며 "담요라고 말하지 못하면 담요를 못 얻지. 카펫은 바닥에 있잖아"라고 조롱했다.

또 광둥어를 못 알아듣는 승객에 대해서는 "그들은 사람의 말을 못 알아들어"라고 놀리기도 했다.

홍콩인들이 사용하는 '광둥화(캔토니즈)'를 못 알아듣는 승객에 대해서 "(본토인들은) 사람 말을 못 알아들어"라고 말한 것이다. 승무원들은 중국 본토인들이 사용하는 표준어 '푸퉁화(만다린)' 대신 영어와 광둥화를 쓰며 이들을 놀렸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승무원들이 중국인을 차별한다며 강하게 비난했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도 캐세이퍼시픽을 향해 외국인을 숭배하고 홍콩인을 존중하지만 본토인은 깔본다고 비판했다.

캐세이퍼시픽은 웨이보 공식 계정을 통해 관련자들의 직무를 정지시키고 사건 조사에 착수했다며 사과문을 발표했다.

공식 사과에도 논란이 잦아들지 않자 이번에는 CEO가 직접 나섰다. 로널드 람 캐세이퍼시픽 CEO는 전날 성명을 통해 "회사의 정책과 행동 강령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것에 대한 무관용 접근 방식을 반복하고 싶다"며 해당 승무원을 해고했다고 밝혔다.

한국항공신문 최지연 기자(air24jycho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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