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3.09.15 23:35 작성자 : 최은미 (chldmsal0312@gmail.com)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내년부터 9년간 1조원을 투입해 낙후된 제1여객터미널(T1)에 대한 종합개선공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진 =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전경_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외관을 눈에 띄게 바꾸기보다 전기·배관 등 기본 설비 내구연한을 늘리는 공사다. 이를 통해 유지보수 비용도 줄인다는 계획이다. 사업비는 약 1조원이며 2033년 공사가 완료된다.
인천공항공사는 13일 정례 브리핑을 열고 내년 4월부터 2033년 6월까지 9년 2개월에 걸쳐 1조200억원을 투입해 'T1 종합개선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공사비용은 8665억원이고 각종 관리비 및 경비가 1530억원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공사에 따르면 1터미널 시설이 노후해 유지보수비용이 늘고 있다는 점을 들어 개선공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1터미널은 준공 후 20년이 지나 2030년 대부분 설비시설의 내구연한이 도래한다. 이미 올해 80% 이상 시설의 내구연한이 초과했다. 기계배관의 경우 부식이 많이 진행돼 물새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2001년 1터미널 유지보수 비용은 40억원에 불과했으나 2030년(현재 시설 유지 시) 1642억원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공사는 내다봤다.
소방·지진 등 안전 기준이 상향됐지만, 시설은 과거에 머물고 있다는 것도 문제다. 보안 검색 시스템도 강화해야 한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최근 주요 공항들이 위탁수하물에 대해 전수검사를 하고 있다. 현재 선별검사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1터미널 역시 국제 기준에 맞춰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올해 11월부터 해당 사업 설계에 대한 공모가 시작된다. 설계업체 선정 후 사업 타당성 평가와 기본 설계 시행 등을 거쳐 2027년부터 본격적인 개선에 돌입한다. 인천공항 4단계 건설 사업(제2터미널 확장 등)이 완료된 후 1터미널 일부를 나눠서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공사는 ▲건축 ▲기계 ▲소방 ▲보안·기타 등 4개 분야로 나눠 종합적인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유틸리티(전기·배관 등) 시설 전면 교체가 주가 되는 공사이기 때문에 외관의 변화는 크게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외장 부분은 손을 대지 않고 설비시설 위주 공사이다 보니 터미널 규모 등은 기존과 비슷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부 노후시설 개선을 통해 여객 용량은 늘릴 것으로 공사는 예상한다. 기존(5400만명)보다 1터미널 여객 용량을 약 10% 끌어 올릴 계획이다.
또한 사업기간 중 2조 6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 및 1조 500억원의 부가가치 창출로 3조 6500억원의 경제적 부양효과가 예상된다. 1만 9000명 규모의 고용유발도 기대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공항 설비 특성을 고려해 공간의 제약, 설비 간 간섭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와 여객 불편 최소화를 위한 종합적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4단계 건설사업을 완료한 이후 T1 일부분을 폐쇄하고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항공신문 최은미 기자 (chldmsal03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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