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국적 항공사 이용객 742만, 엔저 장기화 효과... 일본 노선 이용객 급증
작성일 : 2023.11.22 08:56 작성자 : 이태용 (controllerlty@hanmail.net)
지난달 국적 항공사의 여객편을 이용한 승객이 742만 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19 팬데믹 이전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95%를 넘으며 올해 들어 월별 최고 회복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국토교통부의 항공 통계를 보면 지난달 국적 항공사 노선 이용객은 742만953명(국내선 290만 7903명·국제선 451만 305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10월(777만 6064명)의 95.4% 수준이다. 또 국내선 여객은 2019년 동기에 비해 96%, 국제선 여객은 95.1%를 기록했다.
올해 월별 국적 항공사 승객은 1월부터 3월까지만 해도 각각 600만여 명 수준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사실상 끝난 ‘엔데믹’이 도래하면서 4월 611만여 명, 5월 648만여 명, 6월 658만여 명으로 증가했다. 여름 휴가철이던 지난 8월에는 724만여 명까지 늘어났다. 이후 9월에는 664만여 명으로 다소 줄었지만 10월에는 다시 700만여 명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1-4월 70%대였던 월별 여객 회복률은 5월 82%로 오른 뒤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엔화 가치 하락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일본 노선의 인기가 높아진 것을 국적 항공사 여객이 늘어난 이유로 풀이한다. 지난달 일본 노선 이용객은 186만여 명으로 2019년 10월(105만여 명)보다 178% 많았다. 여름휴가와 추석 연휴가 포함된 올해 3분기 회복률(117%)보다도 높았다.
미주 노선의 10월 이용객은 50만9000여 명으로 4년 전의 106% 수준을 나타냈다. 일본과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노선(259만여 명)의 회복률은 82%였다. 대양주 노선(24만여 명)은 82%, 유럽 노선(51만여 명)은 71%였다. 87만여 명이 이용한 중국 노선의 회복률은 52%로 다른 노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다만, 회복세 지속 여부는 의견이 엇갈린다.
회복세가 계속될 거라는 의견을 내놓은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적사 한정 지난달 국제선 여객 수는 2019년 대비 95.1%를 기록했고, 탑승률의 경우 84.8%로 코로나 19 이전 81.5%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회복세가 꺾일 것이라 예상하는 업계 관계자들은 일본 노선을 제외한 여타 국가 수요 회복률이 코로나 19 이전 대비 80%대에 머무른다는 점을 이유로 보복 여행 수요가 막바지에 이른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또한, 단거리 노선용 기재 도입 속도가 빨라진 것 역시 우려 사항으로 지적된다. 이번 달 기준 국내 항공사가 등록한 여객기는 353대로 2018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됐다. 항공사들의 기재 도입 지속 증가로 공급 과잉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공급 과잉이 되지 않기 위해선 노선 다변화는 물론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는 중화권 여객 수요도 면밀히 살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항공신문 이태용 기자 (controllerlty@hanmail.net)
Airnews Sponsor
주간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