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3.12.28 18:42 작성자 : 최은미 (chldmsal0312@gmail.com)
멕시코 군대가 인수하여 운영하고 있는 멕시카나 항공이 군의 지원 속에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사진 = 멕시카나 항공사 제공)
현재 멕시코 군이 운영하고 있는 사업으로는 공항과 항만, 철도 등 주요 인프라 시설 관리와 운영을 도맡아 하고 있다. 최근 항공사 운영도 직접 운영하게 된 것이다.
멕시카 군이 운영하는 자회사 멕시카나 항공이 26일(현지시간) 첫 취항으로 멕시코시티에서 카브리해 관광지 툴룸으로 향하는 여객기 운항을 시작했다.
멕시코 대통령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는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활주로를 이륙하는 항공기 모습을 생중계로 지켜보며 박수를 보냈다.
멕시코의 루이스 크레센시오 산도발 국방장관은 이 처럼 군이 다양한 사업체를 운영하는 것에 대해서 "선진국들에서는 흔히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군대가 운영하는 항공사를 가진 나라는 실제로 쿠바, 스리랑카,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등 소수에 불과하다. 그런 나라들이 운영하는 항공기는 대체로 소형이며 거기에 몇 대의 헬기 등을 더해서 주로 국내 오지나 항공편 노선이 없는 지역의 항공여객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하지만 멕시코의 멕시카나 항공사는 주요 대도시로부터 관광지인 칸쿤, 푸에르토 바야르타, 로스 카보스, 지후아타네호, 아카풀코, 마사틀란 같은 곳을 운항한다.
이 항공기들은 주로 주말에 집중, 평일엔 3~4일 간격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멕시카나 항공은 앞으로 항공편이 아예 없거나 너무 적은 16개의 소규모 지방 공항에도 여객기를 배치할 계획이다.
멕시코 군은 멕시카나 항공사는 가격면에서 경쟁력이 있으며, 승무원은 군인이 아닌 민간인을 채용해 서비스 측면에서 높은 서비스 제공을 하겠다고 밝혔다.
산도발 국방장관은 군 항공사가 우선 3대의 보잉 제트기와 임대한 소형 엠브라에르 기종 2대를 가지고 사업을 시작했다며 2024년 초까지 5대의 제트 여객기를 추가로 구입하거나 임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과거에 국영항공사였다가 민영화된 멕시카나 항공사의 일부로 이 번 군 항공라인을 개척한 것에 대해 "역사적인 사건" "새로운 무대가 열렸다"며 극찬했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펠리페 앙헬레스 공항과 툴룸 신공항을 비롯한 인프라 건설 사업, 기내식 공급사업, 대통령의 구상인 마야문명 관광열차 사업을 위한 철도 건설까지 군대에 맡길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당장 여객기 운영 경험이 전무한 군대가 이번 항공사도 멕시카나의 자회사로 항공사업을 운영하는 처지여서 권위주의적 국가독점 체제로 경제를 되돌리려는 대통령의 명령이나 장기적 시도가 제대로 성공할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이다.
한국항공신문 최은미 기자 (chldmsal03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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