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4.01.15 19:51 작성자 : 이채영 (chaiyoung322@naver.com)
15일 외신은 최근 EU 집행위원회(EC)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 결합을 조건부로 승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 = 대한항공 제공)
EU가 지난해 공지를 통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심사를 올해 2월 14일까지 결론 짓는다는 방침을 밝힌 만큼 공식 발표가 다음달 중순 이전에 이뤄질 수 있다.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최종 승인할 방침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국내 항공업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장거리 노선을 넘겨받는 티웨이항공은 물론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를 차지하는 제3의 항공사도 약진할 수 있어서다. 이런 가운데 진에어와 에어서울, 에어부산이 통합된 메가 저비용항공사(LCC)가 출범할 경우 업계 판도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LCC 업체들의 셈법도 그만큼 분주해질 전망이다.
먼저 가장 큰 관심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의 행방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연 평균 화물사업 매출이 1조 원이 넘는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 유행 시기에는 화물 사업 매출이 3조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 화물사업을 어떤 항공사가 인수하느냐에 따라 국내 항공사 매출 순위도 급변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인수 후보군으로는▲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에어인천 등이 꼽힌다. 이들 항공사간 경쟁은 앞으로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인천-파리▲ 인천-프랑크푸르트▲ 인천-로마▲ 인천-바르셀로나 노선 등 대한항공이 합병을 위해 EU에 반납하는 운수권과 슬롯은 티웨이항공이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운영 중인 30대 기재에 2대의 대형기를 포함, 총 7대의 신규 항공기를 도입하며 유럽 노선과 기타 중장거리 노선 취항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오는 2027년까지 A330-300을 포함한 장거리 기재를 20대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다.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이 통합된 메가 LCC 탄생도 관심거리다. ▲진에어 27대▲ 에어부산 21대▲ 에어서울 6대를 합칠 경우 총 54대의 기재를 운영할 수 있는데, 이는 아시아나항공의 68대(지난해 3분기 기준) 수준에 근접한다.
동시에 제주항공 42대, 티웨이항공 30대와도 격차가 크게 벌어져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LCC 업체간 경쟁은 더 뜨거워질 수 있다. 이는 국내 항공산업의 새판짜기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대한항공이 유럽연합의 승인을 받더라도 최종 기업결합까지는 미국과 일본 경쟁당국의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한국항공신문 이채영 기자 (chaiyoung3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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