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4.07.30 18:44 작성자 : 최은미 (chldmsal0312@gmail.com)
미국의 대표 저비용 항공사(LCC)인 사우스웨스트항공이 50여 년 간 유지해온 선착순 좌석 배정 정책을 포기하고, 지정좌석제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이 변화는 항공사의 수익 증가와 고객 선호에 대한 대응이라는 두 가지 주요 이유에 의해 추진되었다.

(사진 = 사우스웨스트항공 제공)
사우스웨스트항공은 25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지정좌석제와 프리미엄 좌석제 도입, 심야 항공편 운영 계획 등을 포함한 새로운 사업 모델을 공개했다. 이번 변화는 고객 80% 이상이 지정좌석제를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와 함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의 성명에 따르면, "자체 조사 결과 현재 고객의 80%와 잠재 고객의 86%가 지정 좌석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정 좌석제로의 전환을 통해 고객을 더욱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1967년 설립 이후 50년 넘게 좌석을 따로 배정하지 않고, 탑승 순서에 따라 자유석을 운영해왔으며, 이로 인해 주목받아왔다.
승객들은 탑승 순서에 따라 기내에서 원하는 좌석을 선택할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항공사 성장 둔화와 예상보다 적은 항공기 인도, 여러 안전사고 등이 발생하며 다른 항공사와의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또한, 장거리 항공편을 이용하는 승객의 수가 증가하면서 좌석 지정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고, 고객의 선호도 변화가 있었다.
밥 조던 사우스웨스트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항공사를 변화시키고 재무 구조를 개선하는 계획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 초부터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지정 좌석제와 함께 넓은 레그룸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비즈니스석이나 일등석과 같은 고수익 좌석의 판매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
더불어 사우스웨스트항공은 내년 2월부터 야간 운항을 시작할 계획이다. 그러나 기존의 유일한 위탁 수화물 2개 무료 정책은 그대로 유지될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이번 변화를 "다른 항공사들이 프리미엄 좌석에 대한 추가 요금을 부과하여 수익을 극대화하는 동안, 사우스웨스트항공이 선착순 좌석 정책을 버리고 전략적인 변화를 추진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9월에는 자세한 정책 변화 사항이 추가로 논의될 예정이며, 이로 인해 사우스웨스트항공이 어떻게 새로운 경쟁 환경에 대응할지 주목된다.
한국항공신문 최은미 기자 (chldmsal03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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